야구선수, 감독

한현희 : 롯데 자이언츠 No.1, 그에 대해 알아보자.

heymr 2025. 5. 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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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는 1993년 6월 25일 부산 영도구에서 태어난 대한민국의 프로야구 선수로, 현재 롯데 자이언츠에서 등번호 1번을 달고 있는 중간 계투 투수다. 182cm, 98kg의 탄탄한 체격에 우투우타이며,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지명되며 프로에 입문했다. 이후 키움 히어로즈에서 10년간 활약한 뒤 2023년부터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2026년까지 총 40억 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연봉은 10억 원으로, 등장곡은 에일리의 ‘보여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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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은 동삼초-경남중-경남고를 거쳤으며, 국가대표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 예술체육요원으로 병역을 대체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적 후에도 꾸준히 중간계투로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 마운드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성격은 강단 있으면서도 묵묵한 스타일로 알려져 있으며, 본관은 청주 한씨다.

개인적으로는 2023년 1월 7일 배우자 박지현과 결혼해 2025년 1월 27일 딸 한이소를 얻으며 가장으로서의 삶도 시작했다. 가족으로는 부모님과 1989년생 누나가 있으며, 종교는 불교다. 에이전시는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소속이며, 팬들과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종종 소통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는 KBO 리그에서 가장 독특한 커리어와 캐릭터를 가진 선수 중 한 명이다. 2012년 데뷔 이후 무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는 실력과 논란,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캐릭터성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때 ‘제2의 임창용’이라 불리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그는, 지금은 ‘한돈’, ‘너스케이’, ‘트리플 H(HHH)’ 등 다채로운 별명과 함께 한국 야구의 이색 인물로 자리잡았다.

한현희 : 사이드암으로 살아남다 – 강점과 약점이 뚜렷한 투구 스타일

 

한현희는 흔치 않은 사이드암 투수로서, 그중에서도 최고 구속 154km/h(2020년 9월 22일 기록)를 기록할 만큼 빠른 속구를 던지는 이례적인 유형이다. 평균 구속 역시 불펜 시절엔 146km/h, 선발 전환 후에도 144km/h 수준을 유지했다. 그의 슬라이더(본인은 커브라 표현)는 KBO 리그에서도 최상급이라 평가받으며, 특히 우타자 상대에선 거의 ‘학살자’라 불릴 정도의 위력을 보였다.

 

하지만 사이드암 투수의 숙명인 좌타자 상대 약점은 그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현희는 단순히 약점 수준을 넘어 좌타자 상대로는 거의 무기력에 가까운 모습을 자주 보였다. 체인지업이라는 필수 구종의 완성도가 낮고, 구사율도 낮아 좌타 상대로는 실투가 잦았다. 이 문제는 선발 전환 이후 특히 두드러졌고, 18시즌에도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며 좋은 활약을 했지만 결국 ‘4선발’ 수준에서 멈췄다. 좌타자 상대 문제는 이후에도 해결되지 않아 선발로 장기 기용되기 어려운 요인이 되었다.

야구만큼 뜨거운 식탐과 자기관리 이슈

 

한현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한돈’이라는 별명이다. 이는 단순한 팬들의 농담을 넘어 실제 체중 관리 문제로 이어졌다. 2013~2014년 사이 불과 1년 만에 30kg 가까이 살이 찌며 구위 하락, 체력 저하, 릴리스 포인트 불안 등 성적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사이드암 투수는 허리 회전을 사용하는 특성상 복부 비만이 곧 제구력과 구위에 직결된다. 이에 당시 이강철 코치와 나이트 코치 모두 감량을 강하게 권유했다.

 

하지만 체중 증가는 반복됐다. 롯데 이적 후 시즌 초반에는 어느 정도 감량에 성공했으나, 시즌 중반부터 다시 체중이 눈에 띄게 늘었고 이는 곧 경기력 하락으로 이어졌다. 특히 2019~2020년에는 투구 중 폭투나 좌타자 상대 맞춤 공략 실패가 매 경기 반복되며 ‘예전의 기억만으로 투구하지만 몸이 못 따라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건·사고: 무단이탈과 방역 수칙 위반

 

한현희는 2021년 시즌 중 KBO 리그 전체를 뒤흔든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사건의 중심 인물 중 하나였다. 올림픽 대표팀으로 선발된 상황에서 원정 숙소를 무단 이탈해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났고, 이에 자진사퇴 및 3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여기에 구단 자체 징계까지 더해져 총 51경기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으며, FA 자격도 1년 유예되는 징계를 받았다. 팬들 사이에선 "술 마신 죄로 몇 달 정지에 벌금 1,500만 원은 과한 징계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이 사건은 한현희의 자기관리 이슈에 쐐기를 박는 계기가 되었고, 팬들의 기대에서 크게 벗어난 이미지로 각인되었다.

강한 개성과 넉살, 그리고 ‘한현희 월드’

 

이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현희는 늘 대중의 관심을 받는 선수였다. 뛰어난 실력과 동시에 독특한 캐릭터 때문이다. 넉살 좋고 항상 웃는 얼굴 덕에 팀 내 분위기 메이커로 불렸고, 김광현, 양현종 등 선배 선수들과도 쉽게 친해지는 친화력을 자랑했다. 한때 이장석 대표에게 용돈을 달라고 했던 에피소드나, 감독실 냉장고를 자연스럽게 터는 모습,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시구로 출연해 보인 턱선(!) 등은 지금도 팬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그의 넉살과 유머는 때로는 팬서비스로, 때로는 필수합성요소 짤방으로 이어졌다. 싸이월드 시절 스스로 ‘닥터K’라 자부했지만 팬들의 "너는 너스(NURSE)다"는 놀림으로 ‘너스케이’가 되었고, 체중 관리 실패로 ‘한돈’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하지만 이 모든 별명들은 그를 단순한 조롱의 대상이 아닌, 유쾌하고 입체적인 존재로 만들어주는 요소였다.

현재와 앞으로

 

롯데로 이적한 이후 한현희는 여러 차례 감량과 재기 시도를 했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예전의 기량을 되찾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때는 히어로즈의 상징이자 영결 후보까지 언급되던 선수였지만, 이적 이후 팬들과의 관계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투수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뛰어난 재능, 우여곡절 많은 커리어, 그리고 강한 개성을 고루 갖춘 그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KBO 리그 팬들에게 오래도록 회자될 것이다.

 

이제 한현희에게 남은 과제는 오직 하나다. 야구 인생의 황혼기에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자기 자신과 마주하고,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 그에게는 아직도 공을 던질 힘이 남아 있다. 팬들이 ‘한돈’이 아닌 ‘닥터K’ 한현희를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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